본문 바로가기
넷플릭스

고퀄리티 F1 다큐멘터리: 본능의 질주 (F1:Drive to survive )

by 박댐 2019. 3. 25.
반응형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F1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나야 뭐 아직 F1 쪼렙팬이니까 딱히 뭔가를 설명할 깜냥도 지식도 없지만, 10부작 짜리 F1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이것저것 많이 느끼고 많이 배웠다. 일단 트레일러는 다음과 같다. 

이 다큐멘터리는 2018년도 시즌을 처음부터 시간대로 쫓아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현재 F1에서 절대적 탑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발테리 보타스, 루이스 해밀턴)와 페라리(세바스티앙 베텔, 키미 라이코넨) 두팀을 다루고 있지 않고, 그보다 밑의 순위를 차지하고자 경쟁하는 다름 팀들의 이야기를 내밀하게 다루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F1의 경쟁은 크게 말하자면 팀(페라리, 레드불, 메르세데스 등)간의 경쟁과 드라이버(루이스 해밀턴, 발테리 보타스 등)의 경쟁으로 나눌 수 있다. 팀은 서로가 어떻게든 좋은 성적을 내서 컨스트럭터 챔피언(constructor's championship)을 따내고자 힘쓰며, 드라이버들은 어떻게든 팀 외부의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종종 동료라기보다는 경쟁자들보다 자신을 더 잘 아는 훌륭한 경쟁자에 가까운 동료 드라이버들과의 팀 내부 경쟁에서도 이겨야 한다. 


사실 나는 이 시리즈를 보기전까지는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었다. 그러나 이 시리즈를 보고 나서는 신생팀이면서, 다른 탑 팀들과 비교해서 어떻게든 중간에라도 꾸준히 들면서 탑팀들을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미국의 Haas F1 팀에 빠져버렸다. 뭔가 한 끗 부족하면서도, 그래도 잘할때는 잘하는 이 팀의 모습을 보면서, 꾸준히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내년, 내후년에는 충분히 탑3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더라. 


이 시리즈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말은 Haas F1 팀의 감독이 말한 것 같다. 지금 확실히 기억이 나질 않아 정확하게 여기에 쓸 수는 없지만 "레이싱은 종종 돈이나 실력보다 꾸준함과 캐릭터(?)가 중요하다" 라는 말을 한것 같다. Haas 팀은 다른 f1의 명문팀과는 다르게 창단한지 몇 년 되지도 않았고, 대부분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f1팀에 어떻게 보면 이질적인 미국팀으로써 들어와서 경력이 얼마 되지도 않지만 탐 팀들과 훌륭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팀 전체 인원 또한 탑팀들에 비하면 말도 안될정도로 적고 쓰는 돈 또한 확실히 적게 쓰고 있겠지만, 어떻게든 "존버"를 하고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응원하기로 했다...! 마치, 스타트업을 보는것 같달까(...) 


실제로 이 다큐멘터리는 물론 f1 드라이버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드라이버들을 제외한 감독들, 메카닉들, 경영진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조금이나마 레이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거대한 돈으로 움직이는 저 스포츠에서 중계되는 이면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다면, 다들 한번쯤은 보길 바란다. 강추! 또 강추! 


아, 2019년 Haas 팀은 f1 개막전에서 나름(?) 좋은 성적을 거두긴 했다. 드라이버 두명중 1명인 케빈 마그누센은 6위에 들어오면서 나름 선방을 하긴 했으나, 그로쟝(grosjean)은 리타이어(...) 해버렸다. 여튼, 이번주 금요일부터 바레인 그랑프리 시작이니... 어떻게 할지 두고봐야할듯...!!

반응형

'넷플릭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OTT 구독취소  (0) 202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