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골목의 전쟁>으로 일약 대한민국에 "만국의 직장인이여, 절대 창업하지 마라" 같은 류의 강연으로 팩폭을 하셨던(...) 직장인 최고론(어이어이 회사원...월급쟁이 생활이 최고다...!) 주창자 김영준 선생님께서 새로운 책을 내셨다. 참고로 <골목의 전쟁>에 대해서는 리뷰를 자그마치 1,2부로 나눠서 쓰려고 기획을 했었으나, 불후의 명작 이말년 선생님의 <인생의 무게 下> 편이 나오지 않은 것처럼... 언젠간 써야지 하다가 흐름을 잃어버렸다(...) 참고로 김영준 선생님과 만나서 넷-커피-드링킹을 한적은 있지만, 서평을 청탁받거나 하지는 않았다. 책은 내돈 주고 샀고, 출판사와는 1도 관련이 없다.
1.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아니 굳이 따지자면 사실 <골목의 전쟁>에서부터 꾸준히 "리얼리스트가 되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골목의 전쟁>에서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왜 당신이 하는 요식업/자영업이 망할 확률이 높은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창업 강의를 듣고, 창업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듣고, 창업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사업이라는 건 꽤나 쉬워보인다. 돈은 요래조래 빌리고, 판매처는 요래조래 뚫고, 정부에서 이런저런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걸 통해서 지원금을 받으면 되고...등등... 그런 이야기들을 막 듣다보면 사람들은 상상의 나래를 펴기마련이다. 마치 나도 2~3년만 해서 자리잡을 수 있고, 큰 업장의 사장님이 될수 있을 것 같은 상상 말이다. 뉴스기사나 성공한 창업가들의 인터뷰를 우연하게 본다거나 하면 또 이런 상상은 점점 구체화가 된다. 용기와 열정으로, 생판 모르는 투자자한테 다짜고짜 찾아가서, 말을 걸어서, 그 자리에서 엄청난 돈을 투자받는다던가... 무일푼으로 창고에서 시작해서 처음엔 힘들었지만 그 시간을 바탕으로 해서 나중에는 커진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은 너무나도 흔하고 또 그만큼 매력적이다. 이 책은 정확하게 그 쉽고 간명해보이는 이야기들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1-1. 자세히 보지 않으면 너무나도 간명해 보이는 소위 사회적으로 말하는 "성공한 개인" 혹은 "성공한 기업"은 생각보다 그렇게 간단하게 그 위치에 올라가지 않았다. 우리가 보는 성공스토리들은 말 그대로 표면적인 진실만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1장에서 말콤 글래드웰, 피터 틸, 짐 콜린스, 쥬씨 등의 예를 들며 "성공"을 말하는 유명한 스토리들을 우리가 보고 감화를 받기보다는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하고, 그렇게 바라보는 것이 오히려 마땅한 일임을 강조한다. 거기서 나아가 그러한 스토리들은 오히려 우리에게 해롭다고 까지 이야기한다. 나도 사실 용기를 얻고 싶을 떄 그런 스토리들을 보기는 하지만 저자에게 많은 부분 동의하는 바이다.
2.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읽었던 장은 2장이었다. 저자는 공차, 월향, 프릳츠 컴퍼니, 마켓컬리, 스타일난다, 무신사까지 총 6개 기업의 분석을 저자 나름의 분석틀대로 분석해낸다. 저자 나름의 분석툴이라 함은 무엇이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사를 보고 집중하는 "야마"보다는 언뜻언뜻 드러나는 디테일들에 집중함으로써, 저런 "야마" 뒤에 숨어있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우위"가 무엇일지 분석하는 것이라 하겠다. 몇몇 사례들은 이 책이 나오기 전에도 이러저러한 경로를 통해서 들은 업계의 뒷이야기에 가까울법한 이야기들도 있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다. 다만, 저자는 이러한 분석들이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기업가들의 헌신과 노력을 평가절하하기 위함은 아니라는 것을 또한 명확히 하고 있다. 그저 바깥에서 보기에는, 혹은 언론에 비춰지는 이들의 스토리가 필요이상으로 간명하고, 자기계발서적같을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당연하게도 있겠지만, 장삼이사인 우리들은 이들의 스토리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다양하게 톺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2-1. 과연 이러한 기업들이 잘되는 이유가, 혹은 기업을 일궈낸 사람들이 이만큼 기업을 키울 수 있었던 이유가 본인들이 주장하는 이유때문이었을까? 과연 그들의 집안이, 학벌이, 과거 직장경력이, 배우자의 직업이 이들이 하고 있는 사업과 아무런 연관이 없었을까? 이와 같은 질문들을 우리는 이 책의 2장에 나온 기업들뿐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에 던져볼수가 있다. 그리고 나면 우리들에게 세상에 존재하는 기업과 기업인들을 바라보는 또다른 시선과 관점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2-2. 고백하자면 지금 2명의 공동창업자와 반년이상의 창업준비기간을 거쳐 법인설립후 올해 4월이면 만 4년이 되는 스타트업 잡무러인 나도, 1장에서 저자가 비판하는 사업성공스토리들로부터 비롯된 저러한 사업에 대한 헛된 낭만(?)과 꿈(!)이 있었다. 사실 나는 지금쯤이면 이미 부자가 되어서 일같은거 안하고 살수 있을줄 알았다(...그치만 어림도 없지! ㅠㅠ) 돌이켜보자면, 당연하게도 어느정도의 무모함과 무지덕분에 창업이라는 모험 하기도 했겠지만(...) 내가 창업을 할수 있었던 이유 또한 "친한 사람들과 함꼐 팀을 만들어서, 세상에 없던 기술을 기반으로, 물리적으로 뭔가 보이는 제품을 내놓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같은 간명하고 멋진 이유만이 아니라 내가 의식하는, 혹은 의식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가아끔씩 내가 어디 강의같은걸 하러 갈일이 있을때 얘기하는 것은, 나는 큰 고민을 하지 않고 어찌저찌 창업을 해서 이렇게 살게 되어버린 인간이고 창업은 굉장히 큰 위험을 짊어지는 것이라는 얘기와, 그때 당시 내 입장에서는 아예 터무니없는 도전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얘기하는 편이다. 신체/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가족에게 빚이 없고, 본인에게 빚이 없고, 당장 어느정도 내가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건사해야할 부양가족이 없고...등등의 리스트이다. (궁금하신 분들이 만약에 있다면 절 강연에 초빙하시면 됩니다...)
3. 이 책의 후반부라 할 수 있는 3장부터 끝까지 저자는,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저자 나름의 견해를 내놓고 있다. 저자는 계속적으로 "보다 현실적"으로 현재 자신의 상황과 주변 상황을 파악해야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한다. 2장에서 세간에 흔히 돌아다니는 성공신화를 부수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아프면 환자지 그게 왜 청춘이냐"라고 부르짖던 유병재의 말이 생각나게 만드는, "절박하면 스트레스만 받고 더 잘 안된다" 같은 말이 그렇다. 도박을 하더라도 최대한 시행가능한 본인의 도박횟수를 늘려가면서 실패하더라도 크게 망하지 않을 지점까지만 위험을 지는 것이 좋은 도박꾼이고, 근육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힘으로 부상 당하지 않는 선에서 실패지점까지 밀어붙이면서 운동을 해야 부상을 당하지 않고 근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것처럼, 저자는 보다 현실적인 관점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4. 그리고 저자는 세상은 본질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자원이 다르기 때문에 출발선이 다름을 인정하고,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기 편하기 위해서 자꾸 세상을 단순화 하는 우리의 습성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얘기한다. 세상은 너무나도 불확실하고, 우리의 예상과 우리의 인생은 개인의 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세상의 흐름과 운에 많이 좌우되며, 그러한 "운" 또는 "확률" 또한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고 강조한다. 결국 한 개인이 알 수 있는 정보량의 한계는 당연하게도 정해져있고, 그 주어진 자원과 시간의 한계 속에서 인간은 자기 나름대로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 아무리 사람이 날고 싶다고 노력을 하고 나는 연습을 하더라도 날 수 없는것처럼, 사람이 노력을 하고 무언가를 아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괜히 고전에서부터 모사재인 성사재천이라던가 진인사대천명 같은 말이 있는 게 아닐 것이다. 세상에 많은 일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그 일이 일어나는 중간에 선후관계를 따지며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일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많은 일들은 사후적으로나 간신히 분석하여 "이건 아마 이래서 이렇게 되었을꺼야" 라는 식의 분석만 할 수 있기도 하다.
4-1. 그러니까 강남 혹은 목동 혹은 판교 혹은 분당 등등의 많은 곳들에 땅/아파트 등등을 투자할 기회가 있었던 우리 부모님들에게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뭐 지금 저런 곳들이 뜬 걸 보면 부모님이라고 배가 아프지 않으시겠는가(...) 나는 물론 부모님에게 심심하면 "아, 그때 잠실/강남에 땅 안사고 뭐했어?" 같은 얘기를 종종 하지만, 부모님은 부모님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정보와 자원 속에서 최대한 합리적인 선택을 했었을 것이다(...)
5. 이토록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개인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도대체 그럼 이 세상에 무슨의미가 있는가, 저자는 허무주의자인가!!!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다. 물론 그렇게 들릴수도 있지만, 저자는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할 수 있는게 아예 없다, 라거나, 이번생은 틀렸으니까 일단 죽었다 다시 태어나는게 낫다라거나 같은 류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 그저 좀 더 리얼리스트가 되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성공에 도움이 될법한 자원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불확실하고 복잡한 이 세계에서,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실패를 감수하면서 최대한의 도전을 반복해가면서, 열심히 존버(진인사, 모사재인)하고, 하늘/운/신/등등이 나에게 기적적으로 다가오는 그 확률이 높은 곳으로 나 자신을 밀어넣어야 한다(대천명, 성사재천)고 이야기하고 있다.
5-1. 물론 이 책은 진인사 혹은 모사재인을 하는 방법까지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만약 저자가 그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면, 저자가 통렬하게 비판하는 간명한 서사의 성공담인 "당신도 AA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류의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오히려 저자는 세상이 불확실하고 꽤나 많은 것들이 운에 좌우되기 때문에 이렇다할 자원이 없는 개인이 무언가 틈을 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절대 망할것 같지 않던 회사들이 망하고, 예전에는 직업이라고 불리기도 힘들었던 일들이 직업이 되기도 하며, SF에서나 가능했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실제로 현실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런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곳에, 자신의 경쟁 우위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곳에 자신을 밀어넣고 "노력"과 "인내"로 버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6. 물론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에서 자기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내가 상대적으로 남들보다 나은 것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괜히 동서고금의 철학자들이 "네 자신을 알라" 같은 류의 말을 반복한 것이 아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 알기는 어렵다고, 남의 속도 알기는 힘들지만, 내 속 알기는 원래 더 힘든 법이다. 또한 세상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모두가 주도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을수는 없지 않은가? 하루하루를 살아내기 바쁜 사람들에게는 원래 눈 깜짝하면 세상이 바뀌어있는 법이니까 말이다. 또 저자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노력"도 무엇이 노력인지 해본 사람이 할 수 있고, "인내" 또한 무엇이 참고 견디는것인지 해본 사람이어야 해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모든 일들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님을 다들 알 것이다.
6-1.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알파요 오메가인 자본을 쥐고 태어났다면, 대다수의 사람들과 달리 내가 남들보다 나은 것을 그다지 열심히 성찰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자본이 없는 대다수의 장삼이사에게는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게 무엇인지, 학력인지, 체력인지, 회복탄력성인지, 인맥인지, 외모(책에서는 외모자원의 중요함 또한 이야기하고 있다!)인지 치열하게 고민 또 고민해보고, 이게 어디에서 써먹을 수 있을지 각을 본 뒤에 말그대로 총력전으로 쇼부를 보아야 할 것이다...
7. 이 책은 어떻게 보면 가혹한 책이다. 이 책은 난 성공한 A가 하는 그대로 하고 있으니까 잘될꺼야같은 달콤한 희망과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세상에 그런 간단한 방법은 없으니 미몽(...)에서 깨어나라고 준엄하게 꾸짖는 책이다. 또한 그렇게 치열한 현실인식과 자기성찰을 통해 존버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은 복잡하고 성공을 하는건 쉬운일이 아니라서 개인의 초인적인 노력여하와는 무관하게 실패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고, 또한 한번 성공한것 같더라도 유지하는 것조차 절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별로냐고? 그렇지 않다. 매일매일 꽉 채운 시간표로 내 자신을 혼신의 힘을 다해서 갈아넣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알고보니까 성공한 사업가 누군가가 3대째 부자라더라 같은 이야기를 들고 인생 현타가 씨게 온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원래 세상은 불공평한거고, 어차피 인생은 한번뿐이니까 가지고 있는 선 안에서 어떻게든 발버둥을 쳐야하는게 우리네 인생이다(...)라는 씁쓸한 인생의 진리를 되새기게 만드는 책이다. 그렇다고 자기계발 서적처럼 대놓고 사람 욕하고 모욕주고 그런 책은 아니고, 원래 몸에 좋은 약은 쓴 법이니까(...) 재밌게 읽을 수 있으리라 본다.
7-1. 이 책이 진정으로 가혹하다고 느낀 점은, 책 말미에 저자의 전작 <골목의 전쟁>이 왜, 어쩌다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분석을 해놓은 것이다. 나름 헤비한 컨텐츠 소비자인 내가 보기에도 충분히 괜찮은, 뜰만했던 좋은 컨텐츠였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사후적으로나마 분석해보는 본인의 책이 뜰수 있었던 이유들을 담담하게 설명하고 있다.
8. 저자는 사업을 한 사람이 아니고, 현재도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창업을 해봤거나 사업을 해본 사람들은 종종 극단적으로 변하기 마련이라,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가 아니면 믿지 않기도 한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나는 심지어 사업 경력이 오래되지도 않고 그닥 엄청나게 성공한 기업을 운영하고 있지도 않지만서도 누군가 사업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사업 얘기를 하면 배알이 꼴릴 때가 있다. 그렇지만 저자는 성공과 기업운영 등에 있어서 자신이 사업을 해본 사람이 아니라는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면서, 성공과 사업에 대한 담론의 다양성에 일조하기 위해서 이러한 책을 썼다고 말미에 적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최소한 자기계발 서적, 또는 성공한 사업가들의 일대기와는 달리 자기 객관화를 본인의 저서에서조차(...)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9.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이 전하는 메세지가 어떻게 보면 간단하고 너무나도 자명한 이야기라서 읽으면서 뭐 이런걸 책으로 써놨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근데 이 책에서 전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꽤나 진부하기도 하지만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기 싫고, 알더라도 인정하기 싫은 정신건강에는 좋지만 kibun에는 나쁠 수도 있는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창업가들에게, 직장인들에게, 혹은 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읽히기는 전작인 <골목의 전쟁>이 더 쉽게 읽히기는 했지만, 전하려고 하는 메세지의 중요도나 범용성은 이번책이 더 낫지 않은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고 있는 자원이 없는 개인으로써 뭔갈 이뤄내려면, 더더욱이나 노5력 하면서 진인사(...)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김화백은 틀리지 않았다. 대류! 근성이 최고다!
10. 분량은 대충 300 쪽이 넘는데, 책을 펴고 앉은자리에서 저번 주말에 다 읽었다. 그만큼 괜찮은 책일수도 있지만, 내가 요즘 항상 이런 저런 부분에 있어 고민을 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여기 많이 들어있어서 그랬던 듯도 하다. 개인적으로 알기로는, 원래 한참 전(...)에 나왔어야 하는 책이었는데, 이제서야 나왔다고 한다. 원고를 털어내느라 고생 많이 하셨고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하다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그래서 다음 책은 언제 나오나요 작가님? ^^ 설마 아직 원고 시작 안하신건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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