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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데스몬드(Matthew Desmond), Evicted(쫓겨난 사람들) 0. 사둔 지는 한참 되었는데, 책이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닌데 묘하게 진도가 안나가던 매튜 데스먼드의 Evicted 를 최근에 다 읽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살 때부터 한글판 책을 사려는 책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 이유는 예에전에 폴 윌리스의 Learning to labour(학교와 계급 재생산)를 원본으로 먼저 읽고, 번역본을 나중에 읽었었는데, 내용은 그렇다치더라도 그 책을 읽으면서 엄청 재밌다고 느꼈었던 실제 인물들의 대화가 한국말로 번역된게 너무 이상했었기 때문이었다. 아예 한글판부터 읽었다거나, 내가 간접경험으로나마 실제로 이 사람들의 언어가 어떤 뉘앙스인지 몰랐다면 모를까, "빌어먹을" "젠장" 정도로 번역되었던 한글판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었다. 이 책 또한 한글판을 읽어보지는 않았.. 2019. 7. 24.
이종철, <까대기> 0.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읽었다. 산 이유는 당연하게도 만화라서 산 이유도 있겠지마는 페친 분들이 탐라에 좋은 만화라고 추천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 구술사나 인류학 연구서를 읽은 것만큼 다 읽고 나니까 생각이 많아지는 만화였다. 물론 아이러니 한건, 이 책 또한 택배로 받았다는 것일 게다. 사실 다른 걸 산다기보다 거진 책을 택배로 주문을 많이 하는데, 아마도 택배 하시는 기사님은 날 별로 안 좋아하지 싶다(...) 아, 책은 돈 주고 샀고, 당연하게도 출판사 또는 저자와의 연관성은 0다. 1. 까대기는 택배 상하차를 뜻하는 말이다. 커다란 화물차가 와서 물류센터에 차를 대놓고 나면 그 커다란 화물차에 있는 여러 택배들을 각 집마다 다닐 택배기사들이 작은 화물차에 실을 수 있도록 나누고, 오분류된 택배를.. 2019. 7. 11.
부르디외, 샤르티에/ 이상길, 배세진 옮김 <사회학자와 역사학자> 0. 킹콩북에서 나온 읽었다. 뭔가 대담집이라길래 샀다. 왜냐면 학자들이 강의한거나 대담집 나온거는 읽을만 하기 때문(...) 대다수의 학자들이 본인의 연구와 학문을 글로 풀어낸거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새는 더더욱 읽어내기가 수월치 않다. 부르디외의 책은 사실 를 1회독 하고 다른 책들을 읽어보지는 못했다. 읽어보고 싶은 맘이야 굴뚝 같지만서도 사실 다른 책들을 못 읽은 이유는, 도 제대로 다 읽고 이해했는지 내가 읽어놓고도 딱히 잘 모르겠기 때문(...) 대담자로 나서서 날카롭고 훌륭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샤르티에는 나는 전혀 알지 못했던 학자였는데, 찾아보니 엄청 대단하신 분이었다. 아, 책은 내 돈 주고 샀고, 번역을 하신분들과는 일말의 친분도 있지 않다. 원문을 읽어보지는 못했으나, 책은 술술 잘.. 2019. 7. 9.
구범진, <청나라, 키메라의 제국> 0. 민음사에서 나오고 있는 시리즈는 꽤나 재밌는 시리즈이다. 일단 책이 엄청나게 두껍지 않고, 다루고 있는 내용은 가볍지 않은 내용인데에 비해 확실히 대중을 대상으로 쓰였다라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대중서와 역사서의 균형을 맞추려 하는 노력이 저자들의 말이라던가 글 곳곳에서 느껴진다. 그게 성공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떤 부분들에서는 조금 더 나아갔으면 싶은 부분들도 확실히 있고, 어떤 부분들에서는 이걸 이렇게까지 대중서에서 길게 설명할 일인가 싶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근데 뭐, 이건 애초에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책이 세상에 나오는데 일조한 나새끼(...)가 할말은 아니긴 하다(...) 아, 역시나 저자와는 아는 바가 없고, 책은 내 돈 주고 샀다. 와썹맨 스타일로 미리.. 201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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