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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크루 책장위 고양이 시즌 2 사실 이건 책은 아니고 구독을 하면 이메일로 맨날 일정량의 글을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에 가깝지만... 오프라인에서 꽤나 실없는 얘기를 주고받는 사람의 글을 읽는건 어떤 의미로는 생경한 일이기도 하다. 말로 할 때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지만서도, 그 사람의 절제된 생각이 그닥 길지 않은 에세이의 형태로 풀어져 나온걸 보는건 낯설면서도 제법 재밌는 일이다. 심지어 아는 사람들이 건조하게 쓴 논문이나 책을 읽더라도 재밌는데, 그런 사람이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글로 쓴다면 어떨까? 그런 의미에서 북크루Bookcrew 에서 이번에 하는 #책장위_고양이_시즌2 는 (적어도 나에게는) 굉장히 신선한 기획이다. 사실 최근의 나는 공감능력도 꽤나 떨어져있을뿐더러(아니, 원래도 별로 뛰어나지 않았던 것 같기도...) .. 2020. 7. 21.
밀리의 서재, 챗북 리뷰 밀리의 서재라는 서비스가 있고, 요즘같이 책 안 읽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꽤나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투자도 많이 받았고(누적투자유치 금액이 자그마치 283억...ㄷㄷㄷ), 테레비전에도 많이 나오는 김영하 작가가 광고 선전에 나오고... 뭐 그런건 익히 알고 있었다. 근데 이 서비스를 쓰고 있지는 않았다(...) 나는 이북이건 종이책이건 구독을 안하고도 이미 이거저거 많이 사재끼고 있는 적독가에 가까운 헤비-컨텐츠 소비자였기 때문인데.. 재작년 10월에 공저한 책이 출판되고, "우리는 왜 과학을 알아야 할까?"(https://bit.ly/38DyT68) 라는 추천 섹션에 소개까지 해주셔서 뭐지? 우리 책을 재밌게 읽어주셨나? 대박인데...? 엄청 황송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왔다..그러던 와중에, 서비스.. 2020. 2. 19.
김영준, <멀티팩터> 0. 으로 일약 대한민국에 "만국의 직장인이여, 절대 창업하지 마라" 같은 류의 강연으로 팩폭을 하셨던(...) 직장인 최고론(어이어이 회사원...월급쟁이 생활이 최고다...!) 주창자 김영준 선생님께서 새로운 책을 내셨다. 참고로 에 대해서는 리뷰를 자그마치 1,2부로 나눠서 쓰려고 기획을 했었으나, 불후의 명작 이말년 선생님의 편이 나오지 않은 것처럼... 언젠간 써야지 하다가 흐름을 잃어버렸다(...) 참고로 김영준 선생님과 만나서 넷-커피-드링킹을 한적은 있지만, 서평을 청탁받거나 하지는 않았다. 책은 내돈 주고 샀고, 출판사와는 1도 관련이 없다. 1.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아니 굳이 따지자면 사실 에서부터 꾸준히 "리얼리스트가 되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에서 내가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 2020. 2. 12.
이혜미, <착취도시, 서울> 0. 이혜미 기자님이 쓰신 을 읽었다. 이혜미 기자님은 한국일보에서 기자로 일하고 계시고, 2019년 이라는 훌륭한 기사를 써내셨다. 해당 기사의 링크는 이곳(https://bit.ly/2Sys6n9). 이 시리즈 기사를 읽은 덕분에 지지부진하던 매튜 데스몬드의 Evicted 읽기에 가열차게 속도를 내어 읽고 인상비평을 쓸 수 있었다. 책은 돈 주고 샀다. 1. 이 책은 그러니까 기사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책이며 한정된 신문 지면의 특성상 다루지 못했던 뒷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그런 책이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말그대로 어떻게 이라는 시리즈 기사가 나올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취재를 시작하게 된 계기, 취재를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 취재를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 느꼈던 감.. 202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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